"美의회, 부채한도 상향 안하면 7월 디폴트 가능성"

조슬기 기자 2025. 3. 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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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7월 중순에 미국 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초당적정책센터(BPC)는 현지시간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엑스 데이트(X date)가 7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에 도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엑스 데이트'는 부채 한도 도달을 피하기 위해 재무부가 취하는 특별 조치 수단이 고갈되는 시점을 의미하는데,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월부터 부채한도 도달에 따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 조치를 실시 중입니다.

재무부는 특별 조치가 고갈되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시장에서는 7월말에서 8월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르면 5월 말에 엑스 데이트가 도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임시 예산안 처리 시 부채한도 적용 유예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 속에서 사실상 막판에 이를 철회했습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지난 2월 감세 4조5천억 달러, 부채한도 4조 달러 증액 등을 포함하는 예산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처리했습니다.

공화당 하원은 트럼프 감세 및 부채한도 문제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처리한다는 구상이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일부가 반대하는 등 내부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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