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속 진화율 95%…야간 작업 총력
[앵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울주군 산불 진화 상황도 알아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율이 크게 올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산불이 확산하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불길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놨는데요.
주민들은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불 사흘째를 맞아 산림 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2,4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는데요.
70%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던 산불 진화율을 오후 늦게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기상 여건 등으로 주불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는데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을 벌인 곳에서도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경사가 가팔라 인력을 투입하기 힘든 산 정상부로 불길이 번진 것도 악조건으로 작용했습니다.
산불이 인근 경남 양산까지 근접하며 산불 영향 구역도 400ha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진화 인력 1,000여 명이 남아 야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바람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된 내일(25일) 오전 중에 주불을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울주군은 야산 농막에서 용접을 한 60대 남성을 산불 용의자로 특정하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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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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