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 이재용, 中 샤오미 이어 BYD도 찾았다…전장 광폭 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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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 활동을 재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을 만난 데 이어 또다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 전장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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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글로벌 CEO 회동' 참여 가능성 주목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강태우 기자 = 글로벌 경영 활동을 재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했다.
'사즉생' 메시지 이후 직접 사업 챙기기에 나선 이 회장이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남부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찾았다.
BYD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선전 본사 방문에 대해 "관련 일정과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선전 방문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BYD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나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왕추안푸(王傳福) BYD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전장 관련 협력 논의를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 전기차에 삼성전자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오디오, 디지털 콕핏 등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이야기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샤오미의 베이징 자동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을 만난 데 이어 또다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를 방문, 전장 사업 확대 행보에 나선 셈이다. 전장 사업은 이 회장이 낙점한 삼성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이 회장이 선전에서 BYD뿐 아니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을 연달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발상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도 BYD를 비롯해 화웨이, 드론업계 선두주자 DJI, 인터넷기업 텐센트 등 주요 테크기업 본사가 있는 산업 중심지다. 삼성의 고객사가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도시기도 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 오디오·전장 제품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판매법인도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2018년 선전 방문 당시 현지 스마트폰 매장을 방문한 데 이어 왕추안푸 BYD 회장과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비보의 모기업인 BBK의 션웨이 최고경영자(CEO) 등을 잇달아 만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트럼프 정부가 표적 관세 등을 언급하고 있어 이 회장이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 등을 살펴보는 건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며 "아마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재판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번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팀 쿡 애플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집결한 중국발전포럼에 2년 만에 참석해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일주일가량 중국에 머물며 글로벌 CEO 및 중국 거래선과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중국발전포럼에 참가한 일부 해외 기업 CEO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 가운데 이 회장이 이 회동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xing@yna.co.kr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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