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격전지 된 ‘로보틱스’…건자재 업계의 게임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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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축자재업계가 로보틱스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신제품을 내놓거나 로보틱스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사업 확장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해당 분야에서 매출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그룹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하진 않았지만 로보틱스 등 기술 쪽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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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한 산업용 로봇…업계 관심도 높아
로보틱스 사업 유망…건자재 업계 실적 개선 기여할지 관심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축자재업계가 로보틱스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신제품을 내놓거나 로보틱스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사업 확장을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아 해당 분야에서 매출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만 로보틱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자재 업계에서는 디지털 혁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티엑스알로보틱스와 같은 물류 자동화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같은 이유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까지 가지고 있다. 유진그룹이 지난 2021년 티엑스알로보틱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장 직전 산업용 청소로봇을 출시하고 소방로봇을 공개하는 등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기도 했다. 아주그룹도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하진 않았지만 로보틱스 등 기술 쪽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삼표그룹은 로봇주차 자회사 에스피앤모빌리티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과 셈페르엠이 합작해 만든 로봇주차 시스템 개발기업으로 높은 인구밀도 탓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주차 시스템 ‘엠피시스템’은 지난 2016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1000대 규모의 대규모 주차시설을 수주하기도 했다.
삼표시멘트(038500)와 같은 시멘트 업계에서 내수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자 이러한 신산업 발굴 움직임을 더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내수 시멘트 실적(잠정)은 전년동기대비 24.8% 급감한 445만t(톤)에 그쳤다. 한일시멘트(300720) 단양공장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6기 중 2기를 가동 중단했으며 다른 시멘트업체 역시 저장시설 용량이 초과해 기존 저장시설 외에 임시 저장공간을 마련해 시멘트를 쌓아두는 상황이다.
반면 로보틱스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로봇산업 동향 및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로봇산업은 2020년 약 250억달러에서 2030년 약 16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0% 성장할 전망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로봇의 챗GPT 모멘트가 오고 있다”며 AI를 탑재한 로보틱스, 일명 ‘피지컬AI’ 분야를 AI의 미래로 짚었다. 특히 로봇 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 및 전후방 산업과의 연관 효과가 높아 적극적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건자재 업계에서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활로 모색 방편으로 로보틱습 분야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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