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가능성 사라졌다' KBO 역수출 신화, ERA 3.72로 '시범경기 끝'→복귀 2년차 시즌 기대돼

심혜진 기자 2025. 3. 24. 1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역수출의 신화’ 에릭 페디(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페디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

이로써 페디는 6차례 시범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72로 마무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페디는 2회 첫 타자 라일리 아담스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삼진 뜬공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마무리한 페디는 4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5회 실점했다. 안타와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페디는 알렉스 콜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호세 티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페디는 여기까지였다. 라이언 쉬리브와 교체됐다. 이후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페디의 실점은 1실점으로 끝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감했다. 오는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페디는 개막 시리즈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어느 경기서 던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페디는 지난 2023년 KBO리그를 평정했다. NC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특히 20승 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렬(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선동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도 페디의 몫이었다.

NC와 재계약 대신 미국 복귀를 택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21경기에서 121⅔이닝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에선 10경기 55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 결과 두 팀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남겼다.

현재 페디는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레이드 매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750만 달러, 즉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선발진 보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생각이 달라진 듯 하다. 페디를 트레이드 시키겠다는 움직이였는데 바뀌었다. MLBTR은 "세인트루이스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페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을 맞을 듯 하다. ML 복귀 2년차 시즌에 나서는 페디가 어떤 성적을 쓸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