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은 돼야 부동산 상위 1% 부자...5년 새 5억 뛰었다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2025. 3.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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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 기준선 14.1억·상위 10% 기준선 9.5억
23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상위 1%에 속하는 ‘부동산 부자’가 되려면 30억원 이상 자산을 소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부동산 자산 기준 상위 1%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이 5억원 넘게 뛰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이 상위 1%인 가구의 기준선은 30억원이었다. 2019년 24억6000만원과 비교해 5억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위 5% 기준선은 11억2000만원에서 14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상위 10% 기준선은 7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2억원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 자산 기준 중위 가구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2022년 부동산 급등기와 이후 조정기를 거치면서 자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이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순자산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순자산 10분위 가구(상위 10%)의 평균 순자산은 2019년 15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약 4억7000만원 증가했다. 전체 순자산에서 10분위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43.3%에서 44.4%로 늘었다. 순자산이 ‘마이너스’인 1분위를 제외한 2~8분위 가구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 간 자산 격차도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총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13억6544만원, 비수도권은 10억7211만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과 비교해 수도권은 3억1067만원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약 2억97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자산 평균 금액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평균(5억4022만원)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세종, 경기로 조사됐다. 세종이 7억6663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7억6173만원, 6억5945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평균 금액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3억5915만원)과 전남(3억658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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