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7년 만 로코 컴백…"'이혼보험'? 설렘·웃음 보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를 찾는다.
24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원석 감독과 함께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참석했다.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 시대 가장 핫한 재난인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이원석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이혼의 상처를 받은 이들이 자신의 상처를 남들이 받지 않기 위해 이혼을 재난으로 수치화해서 보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드라마는 자신이 없었는데, 어느 날 작가님과 전화를 하던 중 '이혼보험'의 대본을 접하게 됐다. 대본 자체가 다른 드라마와 달랐다. 독특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끌렸다. 저희 드라마는 꼭 밀크티 같다. 재미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이동헉은 천재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았다. 노기준은 이혼만 세 번을 한 인물이라고. 이동욱은 "이혼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듦을 겪은 캐릭터"라며 "연기하며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기준은 한쪽의 잘못이 아닌 성향의 차이로 이혼을 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또 "전작이 강렬한 캐릭터가 많아서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랬다.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며 "대충 헤아려 보니 로코를 한지 6~7년이 됐더라. 저도 오랜만에 해서 좋았다. 제일 좋았던 건 몸이 편했다. 또 간만에 티키타카와 코믹적인 요소를 맞춰가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웃었다.
이주빈이 분한 '강한들'은 이혼을 겪게 된 언더라이터다. 이주빈은 "참을성도 많고 배려심도 많아서 잘못하면 우유부단하고 눈치도 많이 보고 답답해 보이는 사람이다. 그 속에 사랑스러움도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안전만'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리스크 서베이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소시키는 직책"이라며 "그러다 보니 성격도 개인적이고 안전을 제일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다희는 이혼 부정자이자 특별자문 퀀트인 '전나래' 역을 맡았다. 그는 "퀀트라는 직업은 철처한 통계로 투자를 분석하고 상품을 만들고, 시장 변화를 분석하는 직업이다. 생소한 직업이지만 모든 것에 있어서 완벽하고 통계적으로 결과를 내는 나래인데, 사랑에는 서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원석 감독은 '이혼보험'의 차별점에 대해 "일단 감독이 저다"라며 웃었다. 이어 "현실보다 조금 더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화적인 세팅에 현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넣어서 엇박자로 드라마를 끌고 가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시게 되면 이 캐릭터들이 있는 세상이 왜곡되어 보인다. 스페셜한 렌즈를 써서 이들의 세상이 더 과장되어 보이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실패가 곧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것 아닌가. 이 드라마를 통해 세상 속의 나가 아니라 내 안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우리는 항상 남의 눈치를 보지만, 모든 행복과 결정은 나한테 온다. 이게 이 대본의 메인이다. 작가님의 메시지를 살리고자 했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그런 용기가 생기실 것이다. 설렘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혼보험'은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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