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없다… 건강하게 돌아온 이정후, 복귀전 첫 타석부터 2루타 ‘쾅’

트리플A 팀과 연습경기서 1안타
열흘 만에 통증 후유증 없이 복귀
28일 MLB 개막전 출전 전망 밝혀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 14일 열린 텍사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열흘 만에 돌아와 곧장 2루타를 기록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연습경기에 샌프란시스코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이후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던 이정후는 복귀하자마자 안타와 타점, 득점 등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후유증 없이 복귀전을 치러내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 출전 전망을 밝혔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오른손 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강력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2루타를 성공시켰다.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도 올렸다. 2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4회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 16일 허리에 담증세가 나타났던 이정후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는 25·26일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서 부상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난하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자원으로 개막전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