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따뜻한 밥에 행복" 확 바뀐 전북 소방대원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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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4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완산소방서.
점심시간이 목전에 다가오자 소방대원들은 지하에 있는 급식소로 줄지어 섰다.
소방대원들의 부실한 급식환경은 지난해 10월 소방청 국정감사부터 본격적으로 지적된 사안이다.
기존까지는 소방대원들에게 14만원씩 지급된 식대를 별도 조리원 고용·재료 구매 등에 모두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 위탁업체 고용으로 조리원 고용 등의 인건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자 급식의 단가와 질이 모두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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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차원서 전문업체에 위탁해 급식 질 향상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보다 급식이 너무 좋아졌어요. 이대로만 쭉 해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24일 오전 11시4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완산소방서.
점심시간이 목전에 다가오자 소방대원들은 지하에 있는 급식소로 줄지어 섰다. 이날 소방서의 점심메뉴는 쌀밥, 북엇국, 콩나물불고기, 해물볶음우동, 야채쌈, 바나나다.
이날 배식은 특별하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위생모와 마스크를 끼고 직접 나섰다. 소방관들의 부실한 급식환경이 지적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대대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은 김관영 지사,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 등이 직접 바뀐 급식 환경 현장 확인을 위해 소방서를 찾았다. 김 지사와 이오숙 본부장 등은 직접 북엇국과 후식용 바나나 등을 배식하며 소방대원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전달했다.
소방대원들의 부실한 급식환경은 지난해 10월 소방청 국정감사부터 본격적으로 지적된 사안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도마다의 소방서 한 곳씩을 표본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소방서별 한 끼 급식단가는 5324원이다. 이 중 한 끼 단가가 4000원을 넘지 못하는 소방서도 세 곳이나 있었는데, 이번에 급식환경이 개선된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도 한 끼 단가는 3920원이었다.
문제가 제기되자 전북자치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8개 소방서의 직할 안전센터를 대상으로 급식 위탁업체 고용 등을 통한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전북도는 향후 나머지 7개 시군에 대해서도 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번 사업을 통해 가장 먼저 개선된 점은 소방관서에서 별도로 급식 조리원을 고용하는 것이 아닌 도 차원에서 위탁업체를 고용해 집단급식소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기존까지는 소방대원들에게 14만원씩 지급된 식대를 별도 조리원 고용·재료 구매 등에 모두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 위탁업체 고용으로 조리원 고용 등의 인건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자 급식의 단가와 질이 모두 올라간 것이다.
이를 통해 집단급식소가 운영되는 소방서는 한 끼당 급식 단가(전주완산소방서 기준)가 8280원으로 기존보다 2배 넘게 인상됐다.
현장의 소방관들은 급식 단가 인상으로 인한 질적 상승과 함께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피치못할 출동이 발생했을 때 다 식은 급식을 먹거나 밖에서 식사를 허겁지겁 해결해야 하는 일도 사라졌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천성률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장은 "우선 영양적인 부분에서 균형 있는 식단이 나오는 게 장점"이라며 "그 다음으로는 출동을 나갔다 올 때 시간이 늦으면 밖에서 사 먹거나 식은 밥을 먹게 되는데, 이제는 출동을 다녀와도 조리사 분이 따로 있기에 따뜻한 밥을 언제든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경옥 전주완산소방서 구조구급팀장도 "예전엔 저희가 직접 조리해주시는 어머님들을 고용해서 돈을 걷은 뒤 식사를 했는데, 그 때는 이제 어머님들이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조리하게 되니 식단도 따로 없고 그랬다"며 "지금은 영양사 분이 체계를 가져서 조리해주시고 하니 이런 부분에서 많은 개선점을 느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배식을 마친 뒤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고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대단히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엔 8개 소방관서에 일차적으로 급식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이를 확대시켜 모든 소방관서에 영양사들이 배치돼 안정적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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