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한 총리 탄핵 기각, 윤 대통령 선고에 큰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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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며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하자 주요 외신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의 탄핵을 뒤집고 국정 2인자를 복귀시켰다"라며 한 총리가 작년 12월 계엄령 선포로 탄핵 당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야당이 다수인 국회와의 갈등으로 역시 탄핵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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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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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을 보도하는 AP통신 |
ⓒ AP |
AP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의 탄핵을 뒤집고 국정 2인자를 복귀시켰다"라며 한 총리가 작년 12월 계엄령 선포로 탄핵 당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야당이 다수인 국회와의 갈등으로 역시 탄핵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총리의 탄핵 기각이 곧 다가올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핵심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총리 탄핵 기각이) 윤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고무시키고 야당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 탄핵을 기각하고 권한을 돌려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비롯된 두 달간의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총리는 30여 년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5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지도부를 맡으며 당파적 수사로 분열된 한국에서 당파를 초월해 다양한 경력을 쌓은 보기 드문 공직자"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며칠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별도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늦어져 한국 국민들 불안"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판결에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를 포함해 수만 명의 시위대가 주말 서울 거리를 메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을 내려 장기간의 정치적 위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촉구했지만, 깊이 양극화된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라며 "사법 당국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사회적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도 "한 총리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훨씬 더 중대한 결정"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선고 기일도 발표하지 않으면서 한국 국민들이 불안하게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관한 논점과 일부 겹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어느 정도 유추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받았다"라면서도 "윤 대통령 선고에 대한 영향은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 총리가 복귀하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대행의 대행'을 맡은 이례적인 체제가 끝나게 됐다"라며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여전히 발표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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