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韓 탄핵 기각에 '이재명 때리기'…"석고대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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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이 기각되자 "당연한 결과"라며 탄핵소추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위원장은 한 총리를 포함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총 9건의 탄핵안이 기각된 점을 언급하며 "9전9패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다"라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탄핵소추를 악용하는 민주당의 시도는 국민적 상식과 법치주의 원칙 앞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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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전9패…정략적 탄핵 다시 한번 확인"
"민주당, 최상목 탄핵소추 접어야"
"이재명, 기각될 것 알면서도 졸속탄핵"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이 기각되자 "당연한 결과"라며 탄핵소추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한 총리 탄핵안 기각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2월 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탄핵안이 처음부터 헌정파괴 목적의 정략적 탄핵이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거대야당의 무리한 입법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한 총리를 포함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총 9건의 탄핵안이 기각된 점을 언급하며 "9전9패다.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 패배다"라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탄핵소추를 악용하는 민주당의 시도는 국민적 상식과 법치주의 원칙 앞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사법부가 다시 한번 브레이크를 건 만큼 이제라도 야당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 무모한 도전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라며 "오직 정쟁을 위한 최 대행의 탄핵소추를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본인 재판이 나오기 전 권력을 취하기 위해 범죄 혐의자가 국정을 마구잡이로 흔들고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이는 이런 작태야말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탄핵 남발, 광장 투쟁, 헌법기관 공격, 선동정치의 끝없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그들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도 절차적 하자와 내용상 문제점이 없는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라며 " 앞으로 내놓을 판단도 오직 법리와 원칙에 의거한 공정한 결과이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연쇄탄핵한 것은 정략적 계산에 따라 대한민국의 행정부와 헌정질서를 마비시킨 거대야당에 의한 내란기도의 정점이었다. 이재명 세력의 입법권력을 동원한 내란음모에 헌법의 철퇴가 가해진 것이다"라며 헌재의 기각판결을 환영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 대표는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장외투쟁을 포기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더이상 실효성 없는 최 대행 탄핵과 광화문 장외투쟁을 포기하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국가 재난대응과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한덕수 대행이 참석하는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에게 전국적인 산불 진압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장기간 공석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부터 신속히 임명할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고위당정을 열어 경제안정 대책 등을 논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한 총리에 대한 헌재의 기각 판결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미칠 영향을 묻는 취재진에 "별개의 사건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헌법재판관들이 각자 옳다고 판단하는 대로 주장을 판결문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재판이 계속 이뤄진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과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답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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