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해·공 통합작전사령부 출범…주일미군 카운터파트 역할

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가 24일 출범했다. 자위대의 대규모 조직 개편은 2006년 통합막료감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통합막료감부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인 작전 지휘권은 앞으로 통합작전사가 맡게 된다.
초대 통합작전사령관은 나구모 겐이치로 통합막료부장이 맡았다. 나구모 사령관은 1989년 항공자위대에 입대해 지난 2023년 한국의 합참 차장급인 통합막료부장을 맡았다.

일본은 자위대 지휘를 그간 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통합막료장에 맡겼다. 하지만 통합막료장이 방위상을 보좌하는 역할을 동시에 담당하는 등 업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이유로 일본은 자위대 통합지휘와 주일미군과의 조율 업무를 담당하는 통합작전사 신설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향후 자위대에서 통합막료장은 방위상 보좌 업무에 집중하고 실질적 작전 지휘는 통합작전사령관이 맡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통합작전사 신설은) 유사 사태와 대규모 재해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며 “우주와 사이버 영역도 포함해 각 부대를 하나의 사령부에서 항상 일체적으로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억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막료장은 통합작전사령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방위상에게 부대 운영과 정보 판단에 관한 조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작전사는 향후 자위대의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카운터파트 역할도 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통합작전사 출범에 맞춰 주일미군을 개편해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지휘권 일부를 주일미군(통합군사령관)에 주기로 지난해 7월 합의했다. 다만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것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실행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통합작전사를 통해 주일미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관련 논의는 이번 주 일본을 찾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만나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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