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지기 친구들과 가성비 여행,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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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화 기자]
내게는 50년지기 소중한 소꿉친구들이 있다. 그것도 동갑내기들, 올들어 만으로 61세가 된 환갑을 맞은 갑장 친구들이다.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 외엔 그래도 서울 근거리에 사는 덕분에 일년에 두어 번 만나서 바람도 쐬고 수다도 떨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지난 연말에 만났을 때는 올해 모두 환갑이니 소소하게 여행을 계획해 볼까 했는데 대통령 탄핵 정국이 되는 바람에 모두 흐지부지 돼 버렸다. 올 3월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그 일이 있은 후 100일이 넘도록 크게 세상이 변한 게 없다. 그즈음 한 친구가 제안을 했다. 멀리 돈 많이 드는 여행은 현실적으로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니 따뜻한 봄에, 함께 살았던 옛날 우리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며 하루를 보내자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난 주말은 춘분이 지나면서 표가 나게 따뜻했다. 우리 어린 시절 추억의 동네는 관악산과 서울대가 있는 신림동이다. 약속 장소를 지하철 신림역에 위치한 순대타운으로 정했다. 12시에 모여 신림동 대표 메뉴인 백순대를 먹고 천천히 걸어서 옛동네를 돌아 볼 요량이었다.
오래 걸어야 하니 편한 운동화를 신고, 제법 얇아진 겉옷에 봄바람에 대비해 머플러를 두르고 선글라스가 들어갈 작은 가방을 둘러맸다. 모처럼 차를 두고 가볍게 전철을 이용해 친구들이 속속 도착했다. 인천, 의정부, 평촌, 양주, 고양 그리고 내가 사는 부천까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친구들이라 가능했다.
토요일 점심이라 복잡 복잡한 순대 타운으로 아직 내 눈엔 소녀같은 미소를 띤 친구들이 반가운 얼굴로 들어왔다. 순대볶음에 겨우 캔음료 한잔이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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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메뉴는 신림의 상징 음식인 백순대볶음으로 했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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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은 산을 깎아 만든동네라 언덕이 많다골목길을 친구들과 걸었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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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 우리 동네 모습이 많이 변했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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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적 친구들과 다녔던 예배당이 그대로여서 너무 반가웠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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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로가 비좁은 재래시장이 그대로 있었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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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고앞 분식집이 아직도 있었다.떡볶이를 앞에두고 우리는 소녀시절로 되돌아갔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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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여중 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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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먹고 마신 경비가 겨우 23000원이었다. |
| ⓒ 임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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