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하자 가장 많은 건설사는?
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아파트·오피스텔)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로 나타났다. 2위 현대건설을 포함해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상위 20곳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는 2곳이었다.
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2025년 상반기 하자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를 24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한화로, 하자 판정 건수는 97건이었다. 한화는 1091가구 규모의 단지에서 195건의 세부 하자심사가 접수됐으며 그 중 97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한화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수년 전 입주한 단지로 조치를 완료했으나 민원이 취하되지 않아 판정 건수가 높게 나타났다"며 "놀이터 재질변경을 위해 하자심의위원회로 직접 접수가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다음으로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총 9785가구 규모 단지에서 216건의 하자심사가 접수됐으며 이 중 81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체 9700여 가구 중 10여 가구에서 마루, 벽지찍힘 등으로 하자판정을 받았다"며 "설계나 시공관련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 한경기건(79건), 삼부토건(71건)등이 하자 판정 건수가 많았다.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건설사 중에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20건·14위)이 하자판정 건수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GS건설이 1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룡건설산업(603건), 대방건설(507건), SM상선(322건) 순으로 지난해 10월 발표된 순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5년 누적 기준으로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319건·6위), 현대엔지니어링(271건·9위), 현대건설(266건·10위), 롯데건설(158건·19위)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5개 건설사가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 20곳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하자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하자판정 비율 800%)로 집계됐다. 이어 서해종합건설(650%), 아이온산업개발(333.3%), 한경기건(171.7%), 라임종합건설(150%) 순으로 나타났는데 공급 물량이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2660%), 삼도종합건설(1687.5%),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 순이었다. 상위 20위권 내 건설사 모두 지난 5년간 공동주택을 300가구 미만으로 건설한 중소규모 건설업체다.
지난해 하자심사 건수는 총 1774건으로 이중 78.9%인 1399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하자판정 비율은 2020년 49.6%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9.6%→2021년 68.1%→2022년 72.1%→2023년 75%→2024년 78.9%→2025년2월 79.7%)
국토부는 공동주택 하자의 대표적 사례를 담은 하자사례집 발간(2022년, 2024년), 하자 소송 증가에 따른 판례 축적 등에 따라 입주자들의 하자에 대한 인식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하자 인정 유형은 기능 불량(15.2%), 들뜸 및 탈락(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명단 공개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보수에 적극 대응함에 따라 하자분쟁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명단 공개는 실효적 조치"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하자 관련 자료를 지속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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