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매그니피센트7 : 테리픽10의 실체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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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픽10(Terrific10) = 주가 상승률이 엄청난(terrific) 중국의 10개 기업을 일컫는 신조어다.
테리픽 10은 샤오미, 알리바바, BYD, 텐센트, 메이퇀,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둥닷컴으로 이뤄져 있다.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테리픽10은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프 웽거 위즈덤프리(미국 자산운용사) 주식 부문 책임자는 "매그니피센트7이 테리픽10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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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개 기업 주가 급등해
전년 대비 최대 200% 상승
매그니피센트7 위협하는 중
국내 투자자 홍콩·중국 증시 몰려
■ 테리픽10(Terrific10) = 주가 상승률이 엄청난(terrific) 중국의 10개 기업을 일컫는 신조어다. 테리픽 10은 샤오미, 알리바바, BYD, 텐센트, 메이퇀,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둥닷컴으로 이뤄져 있다. 이커머스, 전자제품, 반도체 등 다양한 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테리픽10은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MIC다. 지난해 3월 20일 16.7홍콩달러(HKD)에서 51.1HKD로 206.6% 상승했다(3월 19일 기준). 같은 기간 샤오미는 20.0HKD에서 58.2HKD로 191.0% 올랐다. 알리와 메이퇀, 텐센트는 각각 65.2%, 41.9%, 36.7% 치솟았다.
제프 웽거 위즈덤프리(미국 자산운용사) 주식 부문 책임자는 "매그니피센트7이 테리픽10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종목을 가리키는 말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를 포함한다.
실제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나스닥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판 나스닥지수로 여겨지는 홍콩 항셍지수는 오르고 있다. 올해 1월 2일 1만9280.79포인트를 기록한 나스닥지수는 3월 18일(현지시간) 1만7504.12포인트로 9.2% 하락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기간 1만9623.32포인트에서 2만4771.14포인트로 26.2% 상승했다.
이 때문인지 국내 투자자들도 홍콩과 중국 증시에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2월 홍콩 증시에서 1억8900만 달러어치(약 2721억원)를 순매수했다.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3월에도 매수세를 이어나갔다. 3월 1~10일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홍콩 주식의 규모는 1억2720만 달러(약 1837억원)에 달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지난 2월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한 자금은 7억8200만 달러(약 1조1298억원)로 전달 대비 200%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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