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확대... 팔레스타인 사망자 5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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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군을 투입해 포위 작전을 완료했으며, 북부 베이트하눈 지역에서도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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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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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5만 명이 넘었다고 보도하는 미국 CNN 방송 |
ⓒ CNN |
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군을 투입해 포위 작전을 완료했으며, 북부 베이트하눈 지역에서도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테러조직(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라면서 "이 일대는 위험한 전투지역"이라고 탈 알술탄 주민에게 정해진 경로를 통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라파를 떠나 피난길에 오른 한 주민은 "포탄이 떨어지고 총알이 머리 위로 날아다닌다"라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만료됐으며, 2단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스라엘군이 지난 18일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지상군까지 투입해 교전이 재개됐다.
이 "하마스 사망자 집계 오류"... 외신 "유엔·미국도 신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41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전체 사망자가 5만 2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1만 30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반면에 이스라엘군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민간인이 사망하는 것은 하마스가 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가자지구 보건부의 인명 피해 집계는 오류로 가득하다"라며 "자연사 같은 전쟁과 관련 없는 사망자도 포함해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CNN 방송은 "유엔과 미국 국무부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집계가 정확한 것으로 본다"라며 "독립 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사망자 집계를 신뢰하고 있다"라며 "영국 의학저널 랜싯은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한 규모보다 사망자가 최대 41%까지 더 높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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