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트럼프 "상호관세, 유연성 있어"-[글로벌 시황]

김채은 2025. 3. 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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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죠. 3대 지수 모두 장 중반까지,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약세를 나타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에 따르겠지만, 유연성이 있을 거라 밝힌 건데요. S&P 500 지수의 경우에는 장 종료 5분 전에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다우 지수 0.08%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 0.52%, S&P 500 지수 0.08%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장 막판에 대부분의 M7 기업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기술주, 커뮤니케이션주, 임의소비재주가 빨간 불 켜낼 수 있었는데요. 반면에 원자재주와 부동산주는 1%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요. 보잉은 미국 정부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3% 급등했지만, 반면에 록히드마틴에게는 악재로 작용했죠. 록히드마틴의 주가가 6% 급락하면서, 산업주는 결국 0.5%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등락률도 확인해 봐야겠죠.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연간 1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이어서 AI 분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임원진 교체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엔비디아는 GTC 2025의 효과를 보지 못한 모습인데요. 대부분의 M7 기업들이 상승불 켠 가운데, 0.7% 하락했고, 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시총 순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장 종료 10분 전에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면할 수 있었는데요.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당부한 덕분일까요. 무려 5% 급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장 이후 최장 기간의 하락세를 이어 가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이어서 미국의 국채 시장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중동 리스크가 격화되자, 내림세를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대한 입장을 유연하게 취하겠다고 밝히자, 바로 튀어 오른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어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안정돼 있다고 밝혔고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 국채 금리 오름세는 유지됐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25%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9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는 상호관세의 발효를 앞두고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최근 상승세를 달리던 유로화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4선 초반까지 진입했고요. 엔화는 최근 일본의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달러도 함께 상승하고 있죠. 149엔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467원에 거래됐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463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유럽의 허브라 불리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히스로 공항이 정전에 폐쇄됐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18시간 만에 공항 운영은 재개되면서, 현재는 정상 운영 중인데요. 그래도 항공사, 레저, 여행 업종의 주가가 큰 타격을 받으며, 이날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6% 하락 마감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47%, 프랑스 꺄끄 지수는 0.63% 하락했습니다. 영국 풋지 지수도 0.63% 하락했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랜만에 달러가 강세를 띠고 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인데요. 금 선물은 3천 2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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