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까지 앗은 산불… 사흘 넘게 확산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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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인 21∼23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영향구역을 지역별로 보면 의성 6078㏊, 산청 1379㏊, 울주 192㏊, 김해 90㏊등이다.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의성 산불도 안동 인근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 대행은 또 행정안전부에 "의성, 울주 등 신속한 피해수습이 필요한 대형 산불 발생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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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망… 축구장 1만800개 면적 피해
강풍·건조한 대기 탓에 진화 애 먹어
주말과 휴일인 21∼23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9시 현재 축구장 약 1만800개 규모에 해당하는 약 7718.61㏊의 산림이 불에 탔다.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정부는 사흘째 진화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건조한 대기에 강풍 불며 진화가 더뎌지고 있다. 특히 24일도 건조하고 순간 풍속 시속 55㎞의 강풍까지 예상돼 산불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발표한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산청에서는 주택 16동이 전소했다. 의성에서는 주택 94동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산림 피해가 크다. 현재까지 약 7718.61㏊가 불에 탔다. 산불영향구역을 지역별로 보면 의성 6078㏊, 산청 1379㏊, 울주 192㏊, 김해 90㏊등이다. 이에 따라 의성 1554명, 산청 316명, 울주 118명 등 총 주민 1988명이 주변 임시 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에 32대, 의성에 48대, 울주에 12대, 김해에 9대의 소방 헬기가 각각 투입됐다. 소방 인력도 산청에서 2452명, 의성에서 4665명, 울주에서 1011명, 김해에서 397명이 활동하고 있다. 진화 차량도 수십에서 수백대가 각각 배치됐다.
다만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시·군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산청 산불은 하동 일부까지, 의성 산불도 안동 인근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주에서도 인근 마을로 산불이 재확산돼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강풍 탓에 진화에도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산청 71%, 의성 60%, 울주 72%, 김해 96%로 집계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산불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울산,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각각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26억원)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남 산청군의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500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또 행정안전부에 “의성, 울주 등 신속한 피해수습이 필요한 대형 산불 발생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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