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막전 선발투수 가능하겠네’ 손주영,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롯데를 또다시 좌절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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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96구)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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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전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96구)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롯데는 이날 좌완 손주영 상대로 우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윤동희(중견수) 손호영(3루수) 전준우(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좌타자는 나승엽과 고승민 2명. 전날 선발 출장했던 좌타자 황성빈, 박승욱이 빠졌다.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롯데 상대로 통산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3회 2사 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회 톱타자 윤동희를 풀카운트에서 7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손호영을 2구째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2사 후 전준우를 124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무난하게 마쳤다.
2회도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번에도 병살타로 주자를 삭제. 나승엽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1루수 오스틴이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협살로 몰아 태그 아웃시켰다. 2사 후 정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3회 유강남은 중견수 뜬공 아웃, 고승민은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전민재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윤동희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1루수 오스틴이 파울지역 외야로 달려나가며 등 뒤에서 날아온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였다.
4회 손호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전준우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레이예스의 잘맞은 우측 선상 타구를 우익수 홍창기가 잘 따라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손주영을 도왔다.
5회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나승엽을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정훈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강남을 148km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6회 고승민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전민재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이 앞으로 달려나오며 바운드를 잘 처리해 아웃시켰다.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6회까지 85구를 던진 손주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호영을 123km 몸쪽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전준우는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1루수 오스틴이 잘 잡아냈다. 레이예스는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선발 손주영의 더 큰 그림은 내년 개막전까지 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경기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손주영의 2선발에 대해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선발투수들을 강한 팀에다 맞췄다. 또 주영이한테는 다른 의미도 있다. 사실 2선발로 찬규와 주영을 놓고 엄청 고민했다. 찬규도 롯데전에 나쁘지 않아서 2선발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앞으로 주영이를 내년 개막전 선발투수로 만들려면 2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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