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구호물자… 의성 산불 이재민에 온정 줄이어

최경진 2025. 3. 23.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각계에서 의성지역 각 대피소에 급식·침구·텐트 등 재해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자원봉사센터 등 각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원해서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서 이날 오후 1시쯤 산불 대피소가 마련된 의성체육관은 이재민과 봉사자들로 북적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성체육관 등 대피소, 자원봉사자 분주
급식·침구·텐트 등 구호물자 지원 잇달아
▲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각계에서 의성지역 각 대피소에 급식·침구·텐트 등 재해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급식 400인분을, 재해구호협회는 응급구호세트 500개를 지원한다.

의성군자원봉사센터 등 각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원해서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서 이날 오후 1시쯤 산불 대피소가 마련된 의성체육관은 이재민과 봉사자들로 북적였다.

대피소 한편에는 각 사회단체와 봉사단체에서 지원한 구호 물품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봉사자들은 저마다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자원봉사자 안정연(26)씨는 “우리가 나서서 도와야 우리 지역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대피소에 봉사하러 왔다”며 “이런 큰 재난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어려운 것이 많지만, 봉사자들이 하나가 돼서 돕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봉사 소감을 밝혔다.

구세군 사랑의 밥차가 배식을 맡았다.

안솔베 구세군 원당교회 담임사관은 “의성군의 요청을 받고 망설임 없이 뛰어나왔다”며 “어제 저녁밥부터 이재민들에게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차가 한 번에 300인분을 만들 수 있는데, 오늘 점심에는 700인분을 만들었다”며 “밥차가 해낼 수 있는 양 보다 만들어야 하는 식사량이 많아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봉사자가 워낙 많이 와서 힘들지는 않다”고 전했다.

공무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의성군 통합돌봄과 직원들은 대피소로 배달된 구호 물품을 수합·전달하고 이재민 인원 파악을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밖에도 대피소로 온 구호 물품을 각 마을로 배달하는 일과 이동 수단 제공도 공무원들의 주요 업무다.

손창원 의성군 통합돌봄과장은 “초유의 산불 사태로 아픔을 겪은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