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코첼라!" 또 듣는다…해외 무대 단골된 K팝 [이슈+]

김수영 2025. 3.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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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호응을 유도한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모습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올해 4월에도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영국 록 페스티벌의 성지로 꼽히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올라 놀라운 팬덤 화력을 자랑했던 세븐틴은 남미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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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 반기는 해외 대형 페스티벌
제니·리사 美 '코첼라' 솔로로 출격
제이홉·아이브도 '롤라팔루자' 재출연
실력 검증 기회·해외 영향력 확대 효과
팬덤 화력에 티켓 판매·SNS 화제성 챙겨 '윈윈'
그룹 블랙핑크 제니 /사진=OA엔터테인먼트 제공


"코첼라! 렛 미 히어 유 퍼킹 스크림!"

2023년 미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호응을 유도한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모습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제니를 흉내 내는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기도 했다.

제니는 올해 4월에도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2019년 블랙핑크로서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나섰던 그는 2023년 메인 헤드라이너 자리를 꿰찼고, 세 번째 참석인 올해는 솔로로 홀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솔로 앨범 '루비(Ruby)'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몇 년 사이에 K팝은 해외 페스티벌 단골손님이 됐다. 과거에는 막연한 '꿈의 무대'로 꼽혔던 페스티벌 라인업에 다수의 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첼라'에는 제니 외에도 리사, 보이그룹 엔하이픈, 걸그룹 XG가 출격한다.

또 다른 대형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에서는 더 많은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199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롤라팔루자'는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칠레,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7월 31일부터 시작하는 '롤라팔루자 시카고'에는 트와이스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멤버들은 하루 평균 11만5000여명이 모이는 초대형 무대에 올라 헤드라이닝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이 밖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킥플립, 보이넥스트도어, 캣츠아이 등도 공연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이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선 제니의 사례처럼 밟았던 무대를 또 밟는 경우도 늘어났다.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활약했던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이번에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선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동전 모으기 자선 행사' 오프닝 공연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마이크 드롭(MIC DROP)'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독일로 무대를 옮겨 또 한 번 유럽 팬들을 열광케 할 것으로 보인다.

'롤라팔루자 베를린'에는 아이브도 헤드라이너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를린 공연 이후 같은 달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까지 잇따라 출연할 예정으로, 지난해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공연했었던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3회 출연'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영국 록 페스티벌의 성지로 꼽히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 피라미드 스테이지에 올라 놀라운 팬덤 화력을 자랑했던 세븐틴은 남미로 발걸음을 옮긴다. 내달 '멕시코의 코첼라'로 불리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테카떼 팔 노르떼 2025'의 첫날 공연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한 가요 관계자는 "해외 페스티벌은 아티스트 개개인의 컨디션에 다 맞출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유독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아이돌 실력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날카로워진 상황에서 그만큼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수개월 전부터 무대 기획, 구성 등을 준비하고 현지에도 스태프들이 동행해 꼼꼼하게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만 명의 현지 팬들이 모이기 때문에 가수에게는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는 좋은 경험이고, 페스티벌 측에서도 팬덤 화력이 티켓 판매 동력으로 이어지고 현장 반응을 토대로 바이럴 효과도 커서 서로 니즈가 잘 맞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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