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2차대전 활약’ 원주민 자료, 삭제했다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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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미 행정부의 '다양성 정책' 폐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가 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원주민 나바호족 암호병의 자료를 삭제했다가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각 22일 미 국방부가 지난주 초 2차 대전 중 일본 이오지마와 태평양 전역에서 미군의 승리에 중요한 공을 세운 나바호족 출신 암호통신병을 다룬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가 나바호족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3일 만에 복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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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미 행정부의 ‘다양성 정책’ 폐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가 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원주민 나바호족 암호병의 자료를 삭제했다가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각 22일 미 국방부가 지난주 초 2차 대전 중 일본 이오지마와 태평양 전역에서 미군의 승리에 중요한 공을 세운 나바호족 출신 암호통신병을 다룬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가 나바호족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3일 만에 복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DEI 즉,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의 후속 조치로 삭제했다가 부족 지도자와 역사학자들의 강한 반발을 부른 것입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다양성 정책 자료를 검토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인공지능(AI) 도구와 기타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400여 명의 나바호족 암호병 중 한 명인 피터 맥도날드(96)는 “나바호 암호는 전쟁을 위한 의사소통 무기였다.”면서 “이는 다양성 정책과 관련이 없고,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며, 우리가 한 일은 사람들이 알고 배울 수 있도록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웹페이지 복구에 안도감을 표시하며 “몇몇 고위 국방부 인사들이 군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바호족 암호병 중 현재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맥도날드를 포함해 2명 뿐입니다.
애리조나 북부 나바호족 출신의 암호병들은 고유한 언어로 개발한 복잡한 암호체계를 이용해 통신을 하면서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이 승리를 거두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미 정부는 2001년 7월 29명의 생존 암호병 출신 나바호 원주민들에게 최고 명예훈장을 수여한 바 있고,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 ‘윈드 토커’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한 전쟁영웅인 피마 인디언 부족 출신 아이라 헤이스 등 일부 인물들의 자료는 22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1993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된 지니 레빗 등 미군에서 ‘최초’의 기록을 쓴 여성들의 자료도 삭제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정부 정책에 성별·인종·민족 등 다양성 반영을 권고한 바이든 전 정부 정책을 종료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 국방부는 지난달 관련 기사와 자료를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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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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