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 브라이튼 이적 확정...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

곽성호 2025. 3. 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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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대전 윤도영,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2030년까지 계약 체결

[곽성호 기자]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한 대전하나시티즌 FW 윤도영
ⓒ 브라이튼 공식 홈페이지
대전과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윤도영이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확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6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15 시절부터 대전과 함께한 윤도영 선수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로 이적이 확정됐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윤도영 선수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달라"라고 이적 소식을 밝혔다.

이어 브라이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우리는 대전 클럽에서 윙어 윤도영과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6월 말까지 대전에 남을 18세 윤은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는 7월 1일에 앨비온에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그는 다음 시즌에 임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윤도영의 합류 소식에 브라이튼 기술이사 데이비드 웨어는 "윤(도영)은 아시아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브라이튼 선수가 되기로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써 윤도영은 한국인 통산 19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팀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앞서 200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김보경, 윤석영, 손흥민, 황희찬, 김지수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브라이튼 구단의 임대 예고
 21일 공식 발표된 윤도영의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 이적
ⓒ 브라이튼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윤도영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차기 주전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대전 유스를 거쳐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윤도영은 빠른 적응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낳았다. 울산 HD와의 리그 14라운드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이어진 대구와의 맞대결에서는 도움까지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윤도영은 대전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팀 K리그에 선발되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후반기에도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29라운드 광주전에서는 선발 출격하여 구단 내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상승세에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전북-대구-제주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탰다.

데뷔 첫 해 윤도영은 리그 19경기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에도 황선홍 감독의 깊은 신뢰 아래 주전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윤도영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확실한 실력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변성환 당시 U-17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서도 태국,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월드컵 진출권을 가져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06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윤도영은 프로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과감한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172cm로 공격수로서 다소 작은 신장이지만, 상대와의 경합을 이겨내는 힘도 상당하며, 특히 왼발에서 나오는 정확한 킥 능력과 드리블 실력은 이미 K리그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다.

또 어린 시절 다져진 수비 가담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뛰어난 수준으로,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좋은 경쟁력을 갖췄지만, 윤도영은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거보다 오는 6월 합류 직전까지 대전에서 활약한 이후 다른 위성 구단으로 임대될 것이 유력하다. 성장을 위한 필수 코스다. 동료이자 절친인 양민혁은 이미 토트넘에서의 험난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부분보다 성장을 위해 2부에 속한 QPR로 임대를 떠났고, 다른 동료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이제 한솥밥을 먹는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 역시 임대를 통해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여줬고, 현재 브라이튼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결국 나중에 세계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 윤도영은 당장 눈앞에 있는 목표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한 윤도영은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에서 보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큽니다"라며 "저에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 사랑으로 모든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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