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금세 아물었는데…잘 낫지 않는 상처, 왜?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5. 3.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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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나도 아무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얇아집니다.

그 이유는 표피는 줄기세포에서 분화하면서 만들어지는데, 표피를 생산하는 공장 격인 줄기세포의 수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하고, 비타민D를 잘 섭취하는 게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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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나도 아무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얇아집니다. 그 이유는 표피는 줄기세포에서 분화하면서 만들어지는데, 표피를 생산하는 공장 격인 줄기세포의 수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표피에 상처가 나면 새로운 표피가 등장해 상처 부위를 메꿔야 하는데, 아무래도 줄기세포 수가 줄면 표피를 만들어내는 '재생 속도'가 떨어지면서 상처 부위 회복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때문에 젊을 때보다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인성 노화'는 나이와 세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 열, 공해물질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입니다. 피부에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은 내인성 노화에 광노화가 더해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피부가 늙으면 피부 면역 기능도 줄어들면서 똑같은 상처를 입어도 젊었을 때보다 세균·바이러스·곰팡이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하고, 비타민D를 잘 섭취하는 게 권고됩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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