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정국 만들어 '윤 파면 광장' 무력화 시도하나?"

윤성효 2025. 3.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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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36번째 '윤석열 파면 창원시민대회' ... 22일 오후 5시 창원광장 집회 예정

[윤성효 기자]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아래 경남비상행동)은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12·3 윤석열 내란사태 이후 36번째 열린 집회로, 시민자유발언과 박영운 가수, 오현수 춤꾼의 공연이 벌어졌다. 또 청년유니온 회원들이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총 갖고 뭐해 김건희", "파면", "몬참아"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신미란 작가는 "민심 질겨, 윤파면"이라는 풍자그림을 갖고 나왔다. 신 작가는 조만간 민족미술인협회 예술가들이 '윤파면' 관련 주제로 전시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공안 분위기 조성 의혹'이 제기되었다. 최근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탄핵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창원진보연합 사무실을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집회에서 이 내용이 거론된 것이다.

사회를 맡은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박근혜 탄핵 촛불 때 부산에서 열심히 거리행진을 도왔다. 그런데 하루는 경찰 두 명이 제 자취방을 찾아왔던 적이 있었다. 집주인이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을 하길래 경찰이 와서 묻느냐고 하더라"라며 "무슨 투쟁만 하면 사찰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민정 경남비상행동 홍보국장은 '탄핵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고대하던 윤석열 파면 선고가 2주째 미뤄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토록 온 국민의 피를 말리고 있는지, 헌법재판소의 늑장 선고를 규탄하고, 내란수괴를 즉시 파면하라는 분노의 전국 집회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무려 70개가 넘는 시군에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매일매일 윤석열 즉시 파면을 외치고 있다. 민주 수호를 위한 한끼 동조 단식,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 각 지역 선동방송차 운영, 윤석열파면 대학생 시국선언 등 내란을 멈추기 위한 온 국민의 전방위적 싸움이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 세력들은 지금 이 싸움이 얼마나 두렵겠느냐. 파면 광장과 집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저질스러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최근에 창원진보연합 사무실을 염탐하고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된 경남경찰청 소속의 경찰 이야기를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정상적인 내사였다고 언론에 말했다던데, 뭐가 정상적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가 창원시민대회에서 발언한 사람, 공연한 사람, 만드는 사람들의 통신정보를 사찰한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라며 "창원시민대회에 후원한 사람, 심지어 참가한 사람까지 사찰하면서 간첩이니, 빨갱이니 하는 소설을 써대며 이 광장을 매도하고 무력화시키려고 할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내란세력의 발광을 종식시키고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서 이 광장을 지키는 싸움에도 적극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광장에 나오신 모든 분들 오늘 바로 자신의 통신사에 통신정보 제공내역을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라며 "본인 통신사의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12월 3일 계엄 이후부터 지금까지 3개월분을 조회해보시고 만약 경찰이나 국정원에서 내 통신내역을 제공한 사실이 있으면, 다음주 화요일까지 경남비상행동에 제보해주시기 바란다. 내역들을 전부 모아 투쟁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윤석열 파면 투쟁, 지금 이 고비를 끝내 넘어내야 한다. 아무리 지쳐도 매일 집회와 선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라며 "파면 선고가 날 때까지 방송차도 돌리고, 경찰들의 공안조작과도 싸우고, 현수막도 더 많이 붙이면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했다.

강연석 청년은 "파면 결정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 제가 몇 달 뒤에 결혼을 하고 다음 주에는 신혼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신혼집에 들어가려면 짐을 싸야 하는데 매일 집회를 하고 집에 가서 짐을 꾸리려고 하니 힘들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 날을 정말 기다리고 있다.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뒤쳐졌다고 하더라. 다시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하고,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계 1등의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헌재는 하루 빨리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라고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경남비상행동은 2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일요일인 23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고 조직정비를 한 뒤 다음주부터 계속 집행를 진행하기로 했다.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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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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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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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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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1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신미란 작가의 '윤파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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