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강행…부처급은 처음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부처급으로는 처음으로, 교육부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계속 떨어지는데, 연방 교육부가 이념 교육에 매몰돼 있다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기관'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말이죠.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을 마치 학교 교실처럼 꾸며놓은 회견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옵니다.
학생들에게 먼저 이 일을 해야 할지 물어보고,
(현장음) "이걸 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자리에 앉아 연방 교육부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교육에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률 면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저조한데 교육부는 자유주의 이념에 오염된 예산 낭비 기관이라고 비난하며,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각 주 정부가 교육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숨 막힐 듯한 실패에도, 교육부의 재량 예산은 매우 짧은 기간에 600%나 폭증했습니다. 전직 부동산업자로서 말씀드리자면, 거리를 지나면 온통 교육부, 교육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에게는 "장관 자리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기 바란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해체는 입법이 필요해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일부 미국 학부모 단체와 교사 노조 등은 이번 행정명령을 비난하며 "진지한 공공 정책이 아닌, 정치적 쇼"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둘러싼 미국사회 찬반 여론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전성현·박민주
#트럼프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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