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 하면 싸우는 부모-자식간 최악의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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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 간에는 각자의 '공격성'과 '불안감'이 충돌할 때 관계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끝으로, 그는 "부모와 자식 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라며, "서로의 공격성을 자극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가 갈등을 줄이고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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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부모와 자식 간에는 각자의 '공격성'과 '불안감'이 충돌할 때 관계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갈등이 가장 심해지는 '최악의 조합'이 존재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명기 '최명기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부모-자식간 가장 최악의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 간에 싸움이 심해지고 심지어 원수처럼 되는 경우는 대개 한쪽의 '공격성'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공격성은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성격과는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제적인 사람이든 충동적인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악의 조합은 부모와 자식 모두가 공격적인 경우"라는 최 교수는 "이렇게 되면 감정의 충돌은 잦을 수밖에 없고, 갈등은 반복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더욱 문제가 있는 조합은 '공격적인 방식'이 다를 때"라며 "부모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반면, 자식은 감정적일 경우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예를 들어, 자식이 시험을 망쳤을 때 논리적인 부모는 "어떻게 공부했길래?" "망칠 만하네" "그렇게 공부하고 점수가 잘 나오길 바란 거니?" 등과 같은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한다.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감정이 상한 자식에게는 이와 같은 표현이 위로보다 상처로 다가온다.
최 교수는 성격뿐 아니라 '위험회피도(불확실한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해하고 피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성향)' 역시 부모자식 간 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험회피도가 낮은 사람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적고, 불확실한 상황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반면, 위험회피도가 높은 사람은 작은 변수에도 크게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며, 상황이 조금만 예상과 어긋나도 무너지기 쉽다.
이런 차이로 인해 위험회피도가 높은 부모는 자식에게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반대로 자식은 "왜 그렇게 맨날 걱정하냐"고 되묻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처럼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충돌은 더 깊어진다.
끝으로, 그는 "부모와 자식 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격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라며, "서로의 공격성을 자극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용서할 수 있는 여유가 갈등을 줄이고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조언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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