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타 꼴찌에도 ‘행복’ 얘기한 안드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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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아요. 최고의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870만 달러) 1라운드.
뉴욕 외곽 딥데일 골프클럽 소속의 어시스턴트 프로인 안드레 지는 월요예선을 거쳐 꿈의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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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버디’에 10오버파 쳐 152위
클럽소속 프로, 예선 거쳐 첫출전
1언더 안병훈, 선두와 3타차 23위
“믿기지 않아요. 최고의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870만 달러) 1라운드. 보기 6개와 더블 보기 2개로 10오버파 81타를 치고 152위 ‘꼴찌’를 한 안드레 지(미국)는 그럼에도 “행복하다”고 했다.
뉴욕 외곽 딥데일 골프클럽 소속의 어시스턴트 프로인 안드레 지는 월요예선을 거쳐 꿈의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지홍민’이라는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계로 짐작되는 그는 PGA 투어 정규 선수인 안병훈으로부터 응원도 받았다. 안드레 지는 이달 초 이벤트 대회인 세미놀 프로멤버에서 안병훈의 캐디를 맡았고 이번 대회 연습 라운드 때도 안병훈과 함께했다.
생애 첫 PGA 투어 대회에 나선 안드레 지는 또 다른 기쁨을 누렸다. 은행계좌에 60달러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 월요예선 통과 후 알려지면서 후원이 이어진 것이다. 안드레 지는 그렇게 총 3만 1000 달러(약 4500만 원)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PGA 투어라는 꿈을 위해 스스로에게 도박을 걸었고 더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분의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키스 미첼(미국) 등 5명이 공동 선두(4언더파)에 나섰다. 안병훈은 3타 차의 공동 23위(1언더파)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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