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상목 탄핵?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 한다"

김덕용 2025. 3. 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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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한 것에 대해 "아주 나라를 거덜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 대행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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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한 것에 대해 "아주 나라를 거덜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 대행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그는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국 의회가 박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다"면서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으로 탄핵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 최 대행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한 조치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다른 글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진력, 통찰력, 예지력을 부러워했고 YS(김영삼)의 개혁성, DJ(김대중)의 유연성, 노무현의 서민성을 참 좋아했다"면서 "리더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조건 중 그 어느 하나도 중요치 않은 건 없지만 근자에는 국민통합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분열 시대가 20여년간 계속되면서 진영논리의 골은 깊어지고 나라는 두 쪽으로 쫙 갈라졌다"고 지적하고 "어느 백마 타고 온 초인이 있어 둘로 갈라진 내 나라를 통합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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