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옵션만기일 주시-[글로벌 시황]
[한국경제TV 김채은 PD]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어제 파월 연준 의장이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냈죠. 장 초반만 해도, 파월 풋, 연준 풋을 믿고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하방 압력을 받은 하루였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앞으로 2주 동안, 그러니까 4월 2일의 상호 관세가 발효되는 날까지, 주식 랠리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거라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다우 지수는 0.03%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 0.33%, S&P 500 지수도 0.22% 하락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기술주와 필수소비재주가 0.5% 가까이 밀리면서 오늘 낙폭이 가장 컸고요. 반면에 미국이 오늘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1% 올랐는데, 에너지주도 함께 강세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살펴 보시죠. 오늘도 엔비디아는 GTC 2025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퀀텀 데이’로서 양자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미국 보스턴에 양자 컴퓨팅과 관련한 연구 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엔비디아는 0.8%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권에 거래되면서, 시총 순위가 또 한번 바뀐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TSMC도 2% 넘는 강세 나타냈고요. 반면에 브로드컴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의 리콜 소식이 오늘도 발목을 붙잡았는데요. 하지만 오늘 상승 전환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도 빠르게 확인해 보고 가겠습니다. 오늘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오늘 라가르드 ECB 총재가 미국이 EU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이 0.3%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유로존이 여기에 보복조치도 나선다면, 성장률은 0.5% 포인트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히자, 증시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한 건데요. 영국 또한 미국의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오늘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43% 하락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1.24%, 프랑스 꺄끄 지수는 0.95%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어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했던 미국의 국채 시장은 오늘 유로존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유럽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국채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마침 비슷한 시간에 주식 시장도 하락 전환되면서, 국채 금리는 한때 4.1% 대에 진입하기도 했는데요. 이어서 오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 3천 건으로 예상을 하회했고요. 미국의 2월 경기 선행 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4%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 금리는 3.9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달러화는 어제 FOMC를 소화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켜보겠다고 말하자,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4선에 오랜만에 진입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다시 103선 후반에 머물렀고요. 반면에 영국 파운드화는 오늘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엔 달러 환율은 148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66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도 1천 466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오늘 금 선물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씨티은행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 가격은 연말까지 3천 5백 달러에 도달할 거라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금 선물은 0.4% 상승하며, 3천 5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미국에서 별 다른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습니다. 대신,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에서는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고, 장 전에 니오와 카니발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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