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애플페이 쓸래"…늘어난 아이폰 인기에 삼성페이 '눈치' [애플페이 2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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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지 2년이 지났다.
이어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에 비해 가맹점도 많아 편의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카드사들이 속속 애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단말기 보급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져 애플페이의 편의성도 커질 것"이라며 "아이폰을 사용하면 애플워치·에어팟·아이패드 등 애플 생태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때문에 다음 스마트폰도 아이폰이 고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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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단말기 보급 탓에 확산 속도 느리지만
카드사 추가로 서비스 개시하면 해결 '기대'
"젊은 층 선호 갈수록 커져…삼성 경계해야"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지 2년이 지났다. 현대카드에 이어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애플페이 도입 전후로 카드시장은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다. 국내에 거의 없다시피했던 NFC 가맹점이 하나둘씩 늘고 있고, 간편결제 트렌드도 애플페이로 바뀌었다. 이를 바라보는 카드업계와 소비자의 시각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이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하며 시장 장악력을 넓혀가고 있다. 늘어나는 아이폰 인기에 애플페이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반면, 삼성페이는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2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9%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물론 삼성전자는 60%를 기록하며 시장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이폰의 추격에 가속이 붙으며 턱밑까지 쫓기는 모습이다.
늘어나는 아이폰 인기에 자연스레 시선은 애플페이로 쏠리고 있다. 아이폰의 주 사용자가 20·30대 젊은 층인만큼 애플페이의 영향력 또한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현재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사들도 20·30대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을 속속 추진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애플페이를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해외와 달리 국내는 낮은 단말기 보급률 등으로 애플페이가 널리 쓰이지 않고 있다.
애플페이는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EMV) 비접촉 결제 규격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국내 카드 시장에는 EMV 규격 NFC 카드 결제 단말기 보급률은 약 10%로 낮은 상황이다.
자연스레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들이 늘어나면 해당 단말기 보급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향후 애플페이가 교통카드 기능까지 지원하게 되면 애플페이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NFC단말기 보급이 늘고 교통카드 기능까지 탑재되면 애플페이 이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과거에 삼성페이의 편의성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폰으로 갈아탄 사례는 많았었다. 때문에 애플페이 도입이 확대되면 다시 갤럭시폰에서 아이폰으로 복귀하는 이용자가 늘어날 것 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 통계자료를 보면 아이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소비 주력층인 20·30대가 아이폰을 선호하는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닌 만큼, 삼성의 입장에선 경계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에 비해 가맹점도 많아 편의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카드사들이 속속 애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단말기 보급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져 애플페이의 편의성도 커질 것"이라며 "아이폰을 사용하면 애플워치·에어팟·아이패드 등 애플 생태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 때문에 다음 스마트폰도 아이폰이 고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이 수순이라면 아이폰과 애플페이의 시장 장악력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너도? 나도!" 애플페이 유치에 혈안된 카드사…수수료 부담에 수익성은 '글쎄' [애플페이 2년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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