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쇼크'→고개 숙인 '주장' 손흥민…"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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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꿈꾸는 손흥민은 오만전 무승부에도 크게 낙담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10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요르단 원정,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던 점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선수로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저희가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판정에 대해 저희가 크게 할 수 있는 말들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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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대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꿈꾸는 손흥민은 오만전 무승부에도 크게 낙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성할 점을 분명이 짚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10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요르단 원정,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사실상 공격 전 지역을 오고갔다. 특히 기회창출을 세 차례나 했지만,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손흥민의 표정도 어두웠다. 그는 "결과가 많이 아쉬운 결과를 가져와서 나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 저희가 이번 경기만 하고 말 게 아니니까 여태까지 계속해서 쭉 달려온 게 있고 좋은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또 저희가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던 점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선수로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저희가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판정에 대해 저희가 크게 할 수 있는 말들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휘슬을 갖고 있는 심판이 가장 큰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물론 많이 아쉽기도 하고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없어서 아쉽고 앞으로 더 저희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깔끔한 경기,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결과가 좋지 않은 데 더불어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손흥민은 팀 분위기에 대해 "결과를 떠나 축구선수가 부상당하는 것 자체가 같은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결과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기를 분명히 바라고 오늘 경기에서 이런 것들이 선수들을 비롯해 통틀어 봤을 때 (부상이) 많은 것 같아서 더욱 아쉬운 것 같다"고 전했다.
역대 네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손흥민에게 지금의 3차 예선인 최종예선 단계는 언제나 고비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만 나름 무난했지만, 그 이전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예선에 대해 잠시 생각한 뒤, "최종 예선이 참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제 아시아 레벨이 참 많이 올라갔다.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저희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 같은 경기가 어떻게 보면 저희한테 가르침, 배움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따져보면 저번 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 최종예선에서 저희가 가고 있는 와중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들도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으로 삼고 앞으로 더 달려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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