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대박 찬스! 그린우드 태업 논란…"마르세유서 방출할 수도"→HWANG 러브콜 또 오나?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해 여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대신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합류했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태도 문제로 1년 만에 쫓겨날 상황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메이슨 그린우드는 노력 부족으로 인해 이번 여름 마르세유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겁박한 음성 파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 되면서 1군 훈련장에서 추방됐다.

결국 그린우드는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1시즌 임대 이적했고,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하면서 맨유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2024-25시즌 리그 15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8경기 출전해 16골 3도움을 올리며 마르세유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지만, 태도가 문제가 되면서 마르세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매체는 "그란우드는 3월에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이 그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한 이후 인기를 잃었다"라며 "그는 마르세유의 주전 선수였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교체로 출전하는데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가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면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암시를 던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에 대해 "그린우드를 나보다 더 존경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그게 바꾸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며 "난 그린우드에게 더 많은 걸 기대한다. 그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린우드가 지금 보여주는 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린우드가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이루고 싶다면, 그는 더 일관적이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며, 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의 태도가 불만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도 "마르세유 내부에서 그리운드의 태도에 대해 노력 부족과 태만함이 감지된다"라고 전했다.

RMC 스포츠의 플로랑 저메인 기자는 "그린우드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지만, 솔직히 말해 그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그린우드의 이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그린우드가 여름에 매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시즌 리그1에서 15골을 터트린 그린우드가 방출 명단에 오른다면 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지난 7일 "이번 시즌 16골을 넣은 그린우드는 PSG,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헤타페에서 생산적인 임대 생활을 한 그는 라리가로 돌아가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만약 그린우드가 다가오는 여름에 마르세유를 떠난다면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 영입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 마르세유는 지난해 여름 황희찬 영입을 위해 울버햄프턴에 이적료까지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지난해 여름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해 직접 전화 통화까지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며 "마르세유가 내게 제안을 했고, 난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통화했다. 데 제르비는 거의 매일 내게 전화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