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정서 기적의 '승점 1점' 획득…오만 감독 "아시아 최강 상대로 역습 주효"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5. 3. 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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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정에서 극적인 승점 1점을 얻은 자베르 라시드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자베르 라시드 감독이 이끄는 오만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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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원정에서 극적인 승점 1점을 얻은 자베르 라시드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긴 분위기였다.

자베르 라시드 감독이 이끄는 오만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만은 한국 원정에서 전반 41분 황희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 갔지만,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이 승점으로 오만은 4위(2승 1무 4패∙승점7)를 지켰다. 3차 예선에서 각조 3~4위는 4차 예선에 진출해 남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경쟁할 수 있다. 

라시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조에서 최고의 팀이자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했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집중력을 유지했고 수비에 전념했다. 전반에 한 골을 먼저 내줬지만, 동점을 후반에 만들어 기쁘다. 나는 여기에서 승점을 얻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결과에 너무나 기쁘고 승점을 얻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랍 팬들에게도 소감을 전해달라는 오만 기자의 질문에, 라시드 감독은 "정말 잘 했다. 우리는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에 실점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았는지 묻자, 라시드 감독은 "수비를 잘 하지 못했다면 원하는 동점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한국 선수들을 밀어내려고 했다. 우리는 상대 크로스, 공간, 긜고 공중볼을 막아야 했다. 정말 다루기 어려웠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공간을 만들고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래서 정말 집중해야 했고 그들을 막은 뒤에 공격을 시도했고 득점까지 만들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전후반 수비진이 백5에서 백4로 변화한 점에 대해 그는 "사실이다. 전반에 수비에 5명, 미드필더에 4명을 배치했다. 한국 선수들이 중앙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교체 선수들이 일대일 능력이 좋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서 역습이 후반 막판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잔디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라시드 감독은 "잔디가 달랐다. 아주 소프트했다. 부드러웠다. 어제 훈련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다.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이 잘 튀긴다고 생각했고 스터드도 잔디 안으로 잘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경험했던 다른 잔디와는 달랐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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