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쓰러지자 홍명보호도 무너졌다

이상필 기자 2025. 3. 20. 2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한국의 기세도 꺾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후반 35분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한국은 오만의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쓰러진 이강인 / 사진=권광일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한국의 기세도 꺾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승3무(승점 15)를 기록,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3월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겠다는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강인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다가오는 요르단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38분 교체 출전해 황희찬의 선제골을 돕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평소 대표팀에서 자주 뛰던 2선이 아닌 3선에 배치됐지만, 홍명보호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제몫을 다했다.

특히 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은 가볍게 공을 터치한 뒤 슈팅을 시도해 오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도, 첫 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셈이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만 수비진을 흔들었고, 날카로운 킥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한국은 오만의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실점 이후에도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한국은 승점도, 이강인도 잃었다.

만약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한국은 오는 25일 요르단전(수원)에서도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할 수 있다. 이미 오만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둔 홍명보호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