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등 가축 전염병 비상…충북 방역 강화
[KBS 청주] [앵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축 전염병 특별 방역 기간이 끝났는데도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거점 소독소입니다.
축산 관련 차량이 수시로 들러 소독을 하고 소독 필증을 받아 이동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자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충북 내 가축시장 3곳을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거점 소독소 경유를 의무화했습니다.
[조우경/청주시 가축방역팀장 : "전염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축산 농가 모임이나 행사도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구제역 일제 접종을 보름 앞당겨 이달 안에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하도록 하고 50마리 미만 농가는 이달 말까지 공수의가 접종할 예정입니다.
충북의 구제역 항체형성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황.
충청북도는 그러나 표본 조사에 불과한 만큼,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원설/충청북도 동물방역과장 : "(일제 접종 뒤) 농가를 대상으로 해서 백신 접종이 정확히 이뤄지는지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주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청북도는 닭 폐사가 잇따랐다는 농가의 신고를 받고 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 등을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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