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베스트50] 디지털 혁신 1위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규 고객 유입과 이용 빈도는 햇수 9년 차를 맞이한 최근까지도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전년 대비 204만명이 새로 유입됐다. 지난해 평균 월간 순이용자 수(MAU) 역시 189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고객 확보와 트래픽 증대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 늘어난 수치다. 대출로 번 이자수익은 물론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4분기 비이자수익 비중은 30.8%로 전년 동기(25.7%) 대비 대폭 확대됐다.
특히 2023년 말 새로 선보인 ‘대출 비교하기’가 효자 노릇을 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 금융사 100여개 신용대출을 비교한 뒤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4년 4분기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신용대출을 비교·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로 상품을 확대해,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신사업도 나선다. 기존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나 ‘AI 이상거래 탐지’에서 더 나아가 올해엔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서비스로,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계산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생성형 AI로 고객 의도와 눈높이에 맞춘 최적화된 답변을 찾아낸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1호 (2025.03.19~2025.03.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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