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코앞' 연세의대 교수회의…"의대생 복귀 끝까지 독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계속해서 학생들의 등록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대 윤인배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전체 교수회의를 열었다.

최재영 의과대학장은 이 자리에서 미등록 휴학 시 향후 절차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이 등록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대생 휴학·제적과 관련해 별도의 대응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신임 교원 소개를 비롯해 다양한 안건이 논의되는 자리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최 학장은 최근 일부 지도교수에게 학생들의 복귀를 최대한 설득하고, 복귀 의사가 없는 학생은 등록 후 휴학을 하도록 권유할 것을 부탁하는 유인물을 전달한 바 있다.

등록 후 휴학을 신청하는 경우 유급 처리되지만, 등록하지 않고 휴학을 신청하면 제적 처리가 된다는 것이다.

학교가 정한 등록 기한은 21일까지이며 미등록 휴학생들에게는 오는 24일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이 불가하다는 교육부 방침이 정당하지 않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비대위는 "학생들은 대학 학칙에 근거해 일반 휴학(미등록 휴학)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서류를 갖춰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학 신청을 했다"며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인 정상적 일반 휴학을 지지하며 부당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키겠다"고 밝혔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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