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마법'에 기온 쑥…꽃도 기지개 켠다
【 앵커멘트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 '춘분'이 마법을 부린 걸까요? 어제(19일)만 해도 추웠는데, 춘분인 오늘 하루 만에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포근했습니다. 이젠 추위의 시샘도 사라졌으니 꽃도 슬슬 기지개를 켤 것 같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수유 꽃이 나무에 노란색 자수를 놓았습니다.
따뜻한 봄 바람에 꽃망울이 손을 흔들고,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습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서울 구로구 - "산책 나왔는데 역시 기분이 엄청 좋아집니다. 이쁘죠. 봄을 알리는 전령사 산수유꽃인데요."
오늘 서울은 15도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8도가량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찬 공기를 몰고 온 북서풍에서 따뜻한 서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며 기온이 오른 겁니다. 당분간 이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더 올라 휴일엔 서울은 20도를 넘고 대구는 2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꽃도 곧 꽃망울을 터뜨리겠습니다.
올해는 2월과 3월 추위로 개화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는 보통 3월 15일쯤 개나리가 폈지만 아직 소식이 없고, 서울은 매화의 발아도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말엔 4월 하순 수준까지 기온이 오르며 발아나 개화하는 꽃이 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에선 강풍에 주의하며 봄을 즐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창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토요일까지 남고북저형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속 9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특히 기온이 오르며 낙엽까지 바싹 마르고 있어 산불에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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