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셰필드? 번리? 손흥민에 대한 ‘충격’ 주장, 이제는 하다하다 승격팀으로 갈 수 있다고?···“예전 모습과 거리있어” 지적까지

윤은용 기자 2025. 3.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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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점점 도를 넘고 있다. 이제는 손흥민이 다른 팀도 아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여름에 (토트넘에서) 퇴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챔피언십(2부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이번 시즌 북런던에서 평소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한) 토트넘의 폼과 맞먹는다”며 “시즌 후 N17(토트넘 구단 주소)에서 잠재적으로 퇴장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손흥민에게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와 함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비교도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뛰며 최근 기억 속에서 가장 좋은 토트넘 중 하나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이 잉글랜드 국가대표(케인)가 뮌헨에서 뛰는 동안,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승리의) 부적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단 7골을 넣는데 그쳤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떠나는 것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모든 당사자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와 함께 전 브렌트퍼드 감독이었던 마틴 앨런의 의견을 언급했다. 놀랍게도, 앨런은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가 다음 시즌 EPL에 승격하는 챔피언십 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수년간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솔직히 말해 손흥민의 전성기 속도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예전과는 거리가 있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에 손흥민을 보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어디로 그를 이적시킬지 고민을 시작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팀 중 하나가 손흥민을 총을 쏘듯 재빨리 잡을 것이다. 그가 여전히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챔피언십 순위를 보면 리즈 유나이티드가 1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번리가 3위에서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챔피언십은 1~2위가 EPL로 직행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하는 마지막 한 팀을 가린다. 다시 말해 손흥민이 리즈나 셰필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통과가 유력한 번리 같은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손흥민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에서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가 토트넘에서 쌓아올린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2023~2024시즌에서는 토트넘의 주장까지 맡으면서 구단 안팎에서 모범을 보였고, 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EPL에서 7골에 그치고 있지만,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두자릿수 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이미 10골·11도움을 기록해 득점과 도움 모두 두자릿수를 채웠다.

물론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손흥민이 예전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살이긴 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그동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들과 연결됐었다. 비록 나이를 먹어가지만, 아직까지는 빅클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증거였다. 그렇기에 이번 챔피언십으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은 충격적이고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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