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 ‘등록금 면제’ 연소득 2억9천 이하 가정으로 확대
연소득 1억4500만원 이하 가정은 경비 전액 지원

앨런 엠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더 많은 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하버드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며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들이 한데 모여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정 지원 확대를 통해 미국 내 약 86%의 가정이 장학금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버드대는 밝혔다.
연 소득 10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은 등록금 면제 혜택에 더해 신입생 때 2000달러(약 288만원)의 초기지원금, 3학년에는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위한 2000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등록금 면제 혜택만 주어지는 연 소득 20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도 재정 상황에 따라 하버드 재정 지원팀을 통해 기숙사비, 식비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종전 등록금 면제 기준은 연 소득 8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 이하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가계의 중위소득은 8만610달러(약 1억1500만원)다. 하버드대 학생이 연간 내야 하는 비용은 2024∼2025학년도 기준 등록금과 주거비, 각종 서비스 요금 등을 포함해 약 8만3000달러(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하버드대 측은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해선 “외국인 학생도 미국 학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며 “외국인 학생은 연방 정부 지원금을 받을 자격은 없지만 대학에서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자체 장학금과 학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한편 미국 명문 대학들은 지난 2023년 미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후 흑인 학생 입학 비중이 줄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학생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지난해 11월 가계소득 20만달러 이하 학생에 등록금 면제를 발표한 데 이어 매사추세츠공대(MIT), 캘리포니아공대(캘텍) 등이 비슷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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