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강론 확산…EU, 영국·노르웨이도 재무장 체계 동참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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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변심에 유럽에서 확산하는 자강론 (UPI=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영국, 노르웨이 등 비회원 유럽국도 재무장 협력체계에 끌어들이는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상반기 의장국 폴란드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다음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 영국, 노르웨이를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만스키 장관은 회원국들이 재정을 더 현명하게 지출하는 방식으로 각자의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며 회의에서 이를 위한 새 도구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과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소속된 안보 동맹국이지만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여러 EU 국가는 군사 강국인 영국을 자체 재무장 계획에 동참시킬 방식을 모색해왔으며 이를 위해 영국과 EU의 별도 국방·안보 협약이 필요합니다.
도만스키 장관은 "EU의 역량 강화에 진짜 관심이 많은 국가로서 비회원국과 협력에도 관심이 있다"면서도 아직 제안을 건네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EU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자강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대외정책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스스로 안보를 책임지라며 나토의 집단방위를 불확실한 수준에 빠뜨린 데다 친러시아 성향으로 유럽 안보 위기를 부채질했습니다.
이런 시류 속에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전날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대출금 계획과 적합한 재무장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재무장 청사진인 백서 '대비태세 2030'에는 범유럽 군사 장비 시장의 구축을 비롯한 역내 방위산업 육성, 다른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 등이 강조됐다.
EU 주축 회원국이다가 2020년 탈퇴를 마무리한 영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경시에 맞서 EU 회원국들과 별도의 군사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의 냉대를 딛고 러시아의 침공에 계속 맞서 싸울 수 있게 지원하는 30개국 정도의 모임 '의지의 연합'을 주도합니다.
참여국의 군 수뇌부들은 이날 영국 런던에 모여 영국, 프랑스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투입될 수 있는 안전보장 병력의 작전 요소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나토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는 캐나다도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과 방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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