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따고 취직 성공했어요"…취업문 뚫는 자격증 따로 있다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밴드를 붙인 채 상담을 받고 있다.뉴스1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2024년 고용 상태를 분석한 결과, 자격 취득자의 절반 가까이가 1년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74만 명의 건강·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통해 취업 상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미취업자(44만 5000명, 60.1%) 중 47.5%가 1년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취업률 차이는 7.9%포인트(p)로, 자격 취득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자 1만 명 이상 기준으로 기사 등급의 취업률이 5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기사 등급(56.2%), 서비스 분야(47.3%), 기능사 등급(44.1%)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고용상태(건강보험 조회 기준).고용노동부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은 2023년 기준 컴퓨터활용능력2급(6만 5290명)이었다. 지게차운전기능사(6만 3728명), 컴퓨터활용능력1급(2만 9873명), 산업안전기사(2만 8636명), 굴착기운전기능사(2만 4836), 전기기능사(2만 3080)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2023년 기준). 고용노동부

미취업자 기준으로 취득 인원이 1000명 이상인 자격에서는 전기산업기사(73.9%),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의 취업률이 높았다.

취득 인원이 1000명 이하 200명 초과인 자격 중에서는 에너지관리산업기사(79.4%),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76.9%)의 취업률이 두드러졌다. 취득 인원이 200명 이하인 자격군에서는승강기기사(82.1%), 생산자동화산업기사(81.1%)가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민이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에 차이가 있었으며, 직종규모에 따라 취업 경쟁력이 높은 자격 또한 달리 나타났다.

또 1000명을 초과한 미취업자가 취득한 자격 기준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라 취업률이 높은 자격 또한 차이도 있었다.

2024년 취업률이 높은 국가기술자격(‘24.7월말, 건강보험 조회 기준).고용노동부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9~34세)의 경우 기계정비산업기사(67.5%),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의 취업률이 높았다. 반면 고령층(55세 이상)은 전기기능사(58.1%),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취득자의 경우 기계정비산업기사(67.0%), 전기산업기사(66.9%), 공조냉동기계기능사(57.9%)의 취업률이 높았다.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57.8%), 컴퓨터활용능력2급(53.3%),직업상담사 2급(51.5%)에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많이 취득하는 자격과 취업이 잘 되는 자격에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한 자격을 선택하여 취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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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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