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역대 두 번째 낮은 평균자책점 2.06 기록...투수진 호투에 타고투저 기대감

진병두 2025. 3. 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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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투수진 활약을 선보이며 희망을 키웠다.

평균자책점 2.06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한 롯데 마운드가 정규시즌에서도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남긴 가장 인상적인 성과는 투수진의 호투다.

8경기 70이닝 동안 25실점(16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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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시즌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투수진 활약을 선보이며 희망을 키웠다. 평균자책점 2.06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한 롯데 마운드가 정규시즌에서도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김원중이 여동욱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범경기를 2승 2무 4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남긴 가장 인상적인 성과는 투수진의 호투다. 8경기 70이닝 동안 25실점(16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롯데 구단 역사상 2009년(2.0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경기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투수진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베테랑 찰리 반즈는 우천 취소된 경기까지 합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은 더 나은 1.5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구원진에서도 김상수, 구승민, 박진, 정철원이 3경기 이상 등판하고도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다만 박세웅(평균자책점 5.40)과 불펜의 정현수, 박준우(각각 12.00)는 다소 부진했다.

반면 타격과 수비는 아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팀 타율 0.285로 리그 2위를 차지했던 롯데 타선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0.237로 전체 7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타율 0.304)와 황성빈, 나승엽(각각 0.300)만이 제 역할을 했을 뿐, 다른 주전 타자들은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롯데는 8경기 동안 11개의 실책을 기록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유격수 자리가 불안했는데, 시범경기에서 3개의 실책을 기록한 박승욱이 여전히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포수 포지션도 유강남(타율 0.273)을 비롯해 정보근, 손성빈, 박건우 모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오는 22~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찰리 반즈와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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