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준금리 또 동결…트럼프 "연준은 금리 인하해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연준을 향해 “옳은 일을 하라”고 했다. 그리곤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교역에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지속해 피해를 준다며, 내달 2일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29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고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다보스 포럼 온라인 연설에서 "금리를 즉시 인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해야 한다. 금리는 우리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FOMC가 같은 달 금리를 동결하자 SNS를 통해 “파월과 연준은 자신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문제를 멈추게 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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