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굿데이' 부진 아냐"…김태호 PD의 자부심 '지구마불3'(종합)
시즌3로 돌아온 ENA 대표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
'테마파크' 소재 활용→버라이어티 접목…22일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브리엘' '굿데이'의 연이은 부진으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김태호 PD가 가장 자부심을 갖고 있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으로 돌아왔다.
ENA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태호 PD와 김훈범 PD를 비롯해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는 연례행사처럼 하고 있는 것 같아 매번 기다리는 시리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1, 2의 색깔은 잃지 않은 채 다채롭고 다이내믹한 그림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니 즐겁게 봐 달라"고 밝혔다.
원지 또한 "벌써 3년 차가 됐다. 시즌1을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시즌3까지 할 줄 몰라서 감격스럽다"고 새 시즌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앞서 시즌1에서는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을 넘나든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여행 예능의 새역사를 썼고, 시즌2에서는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미션을 추가해 예측 불가능한 어드벤처의 재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다. 이러한 독창적인 콘셉트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큰 사랑을 받아 시즌 통합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하며 ENA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먼저 시즌3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소개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다음 시즌은 언제 나오냐는 말과 함께 주는 피드백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리만족'이었다"며 "우리 역시 항상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떠올리며 준비한다. 그래서 시청자들을 대신해 그들이 가보지 못한 곳 혹은 갔더라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들을 선정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3에서는 '지구마불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 스케일이 한층 확장되고 더욱 다채로운 미션이 펼쳐진다. 이에 전 세계를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삼아 주사위로 떠나는 롤러코스터급 지구 한 바퀴 여행이 시작된다.
김태호 PD는 "시즌1은 세 분의 유튜브 형태를 그대로 갖고 온 날 것이었다면, 시즌2는 어떤 나라에 가면 예상치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번에는 주사위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선택하는 게임 요소를 넣었다"며 "세 분이 '지구마불 세계여행' 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들에도 출연하다 보니 방송인으로서 많이 성장했다. 때문에 시즌1과 달리 머리 쓰는 장면이나 게임 구성이 잘 붙더라. 덕분에 저희도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훈범 PD는 "처음에는 유튜브 감성만 있었다면 지금은 유튜브 감성과 방송 감성이 공존한다. 또한 세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본인들도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러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말처럼 '지구마불 세계여행3'가 특히나 집중한 건 '버라이어티'다. 김훈범 PD는 "테마파크라는 이본 콘셉트의 근간이 됐던 건 '세 사람이 지구를 놀이공원처럼 잘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부루마불의 기본 구성은 잃지 않으면서 '무인도'는 삭제하고 '테마파크'를 추가해 조금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케미'를 보여주는 첫 회로 시작하는 만큼 세 사람의 호흡도 중요했다. 그러나 정작 세 사람은 '케미'에 관해 물음표를 남겼다.
먼저 빠니보틀은 "개인적으로 곽튜브랑은 필요한 용건이 없으면 연락을 잘 안 한다. 그 정도로 남동생처럼 친하다"며 "그러나 원지랑은 갈 길이 멀다. 친해지려고 노력은 해봤지만 안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곽튜브는 "난 빠니보틀과도 원지랑도 친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안 맞더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원지는 "그래서 '케미'인 것 같다. 서로 무관심하기 때문에 나오는 남매 같은 '케미'를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태호 PD가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제외하고는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굿데이' 등 연이어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김태호 PD는 이를 바로잡고 싶다며 "'가브리엘'은 애초부터 포맷 관련된 계약을 해외에 있는 회사와 준비했다. 글로벌 포맷으로서 이미 제작 전부터 유통과 광고를 통해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냈다. 지금도 여러 곳과 포맷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굿데이'에 관해서는 "음악 예능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제일 중요한 건 음악이 어떻게 형성되는가가 중요하다 보니 거기서 벗어나지 않게 스토리텔링을 짰다. 다만 노래가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다양한 모습을 담다 보니 아쉽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2040 시청률도 생각보다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디즈니에서도 국내 유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뒤로 가면서 남은 후반부가 만남의 결과가 나오다 보니 기대감을 갖고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는 TEO, ENA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자부심을 표현하며 시즌3 역시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빠니보틀 또한 "모든 분들이 '여행 안 가도 되겠다. 집에서 TV만 보면 되겠다'는 말을 나올 수 있게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22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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