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지상전 재개 당일 가자 남북 가르는 ‘넷자림 회랑’ 점령

구자룡 기자 2025. 3.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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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휴전에 돌입한 지 두 달 만에 지상전을 재개한 가운데 가자 남북을 가르는 '넷자림 회랑' 일부를 재점령했다.

20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넷자림 회랑 일부를 19일 탈환했다.

하마스 대변인 압델-라티프 알-카누는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 재개는 다시 가자를 봉쇄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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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휴전 의지로 철수 후 2개월여 만
AP “다시 전면전으로 이어질 위험 커져”
이 국방 “하마스, 인질석방과 통제권 포기할 때까지 공격 강화”
[가자=AP/뉴시스]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16일 팔레스타인인들이 음식물 배급을 받기 위해 모여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휴전에 돌입한 지 두 달 만에 지상전을 재개한 가운데 가자 남북을 가르는 ‘넷자림 회랑’ 일부를 재점령했다.

20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넷자림 회랑 일부를 19일 탈환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 지구 통제권을 포기할 때까지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협정에 따라 1월 9일 넷자림 회랑에서도 완전 철수했었다.

가자보건부는 1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휴전은 깨졌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4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넷자림 회랑 탈환에 따라 다시 전면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졌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0일 이른 아침 예멘 후티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이스라엘 영공에 도달하기 전 요격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재개에 대해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이 예루살렘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돌아오게 하는 협상을 요구했다.

하마스 대변인 압델-라티프 알-카누는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 재개는 다시 가자를 봉쇄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공격 과정에서 가자에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공격으로 직원 한 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누구의 공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가자지구에서의 제한된 지상 작전을 전개하며 북부와 남부 사이에 부분적인 완충 지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자림 회랑을 통한 왕래를 완전히 차단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전쟁 중 길이 약 6km의 회랑을 군사 구역으로 사용했다.

이스라엘은 19일 수십 개의 무장 세력 주둔지를 타격했으며 하마스의 지휘 센터도 포함됐다. 유엔 게스트하우스 공격은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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