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데고르 떴다…노르웨이에 초대형 '혼혈 유망주' 등장→U-16 대표 발탁→"축구 IQ 뛰어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 혼혈 유망주에 이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마틴 외데고르(아스널)의 후예인 노르웨이 혼혈 유망주가 등장했다.
유망주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퓨처 볼러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SNS)를 통해 "로젠보리(스웨덴)의 차기 빅 스타!"라면서 노르웨이와 한국 혼혈 선수 알렉산데르 보르게르센을 소개했다.
2009년생으로 현재 15세인 보르게르센은 현재 로젠보리 유스팀에 소속돼 있다. 명확한 가족관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노르웨이와 한국인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것으로 매체는 소개했다.
167cm의 단신이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를 볼 수 있고 왼발을 사용해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인 마틴 외데고르를 잇는 유형으로 분류된다.
매체는 "이 재능은 진정한 마법사"라면서 "경기 지능, 시야, 공간 인지, 창의성에서 특출난 모습으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패스 능력이 그가 계속 높은 수준의 스루패스와 키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어떤 거리에서도 뛰어난 패스를 하고 공간 인지 능력은 너무나 뛰어나서 주변 환경을 계속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르게르센은 작지만 훌륭한 기술과 볼 컨트롤 능력으로 항상 차분하고 편안한 플레이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훌륭한 첫 터치와 빠르고 영리하며 성숙한 판단력 덕분에 경기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드리블 능력도 보르게르센은 뛰어나며 다양한 기술과 훌륭한 풋워크를 소유했다. 그가 진정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빠른 방향 전환과 바디 페인트(속임동작)다. 공 받는 위치에 대한 포지셔닝이나 마무리 위치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며 마무리 능력도 정교하며 양발 모두 활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10점 만점에 9.5점을 주며 보르게르센의 잠재력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보르게르센의 활약상은 기록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이전 소속팀 찰로튼룬드를 시작으로 그는 2022년부터 꾸준히 연령별 경기를 뛰고 있다.
2022년엔 13세 이하 팀 경기에서 24경기 35골을 넣어 규격 외 선수로 분류됐다. 2023년 로젠보리 유스팀으로 이적했지만, 그는 그 이전에 2023-2024시즌 챨로트룬드 풋살팀에서도 1경기를 소화해 골을 넣을 만큼 발기술에도 재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로젠보리 15세 이하 팀에서는 지난해 9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을 만큼 동 나이대 선수들과 비교하면 특출나며 17세 이하 팀에서도 12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젠보리2팀에 잠시 콜업돼 성인 4부 리그 스타백2 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 경기를 갖기도 했다.
올해도 보르게르센은 16세 이하 팀 1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고 19세 팀 경기에 2경기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유스팀 총 92경기에 나서 68골을 터뜨렸다.
일찍이 두각을 드러내자, 노르웨이축구협회가 보르게르센을 차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15세 이하 팀에 첫 차출된 보르게르센은 6경기 1골을 넣었다. 지난해 9월 세르비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
올해 3월에도 보르게르센은 16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됐고 슬로바키아와의 친선 경기에 모두 출전해 1차전에 득점하기도 했다.
보르게르센의 존재는 한국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9년생은 현재 대표팀 막내인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보다도 3살 어리다. 향후 17세 이하 대표팀에 불러볼 수 있는 여지도 존재한다.
최근 뜨거웠던 독일과 한국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의 경우, 뒤늦게 독일에서 재능을 꽃피우며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출장 때 한 차례 경기를 관전한 바 있다.
한국인 어머니 역시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행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병역 의무 이행 등 관련 행정 절차가 꽤 복잡해 당장 그를 발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3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홍 감독은 "유럽에 갔을 때 그 선수의 경기도 보고 짧지만, 코치진이 가서 어머니와 잠깐 이야기도 했다"며 실제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하기엔 복잡한 일들이 너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것도 많다"며 "당장 2~3일 훈련하고 경기하기엔 팀의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더 장기적인 측면을 보고 준비를 하는 거지만 지금 당장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후 인터뷰에서도 홍 감독의 입장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카스트로프는 독일 U-21 대표팀에 뽑힌 거다. 성인 대표팀에 뽑힌 게 아니고 이제 21세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다른 문제"라며 "그 부분은 지난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것 같다. 지금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하루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을 나가는데 뭔가 이런 전체적인 선수나 팀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지금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로 자칫 선수나 팀 분위기가 바뀔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 이제 막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라면 어떨까? 발 빠르게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혼혈 선수를 대표팀의 미래 자원으로 설득하기 위한 작업이 선행되려면 해당 연령대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노르웨이축구협회, 로젠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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