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항암 ADC 기술 사냥…올해 세 번째 대형 계약

원종혁 2025. 3.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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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올해 들어 세 번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거래를 단행했다.

ADC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로,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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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슈]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올해 들어 세 번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거래를 단행했다. ADC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로,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19일(현지시간) 로슈는 영국 바이오기업 옥스포드 바이오테라퓨틱스와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는 조건으로 3600만 달러(약 525억 원) 규모의 선급금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옥스포드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의 성과급(마일스톤)과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로슈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여러 종양 표적이 옥스포드의 'OGAP-Verify' 약물 발견 플랫폼에 의해 식별될 것이며, 해당 플랫폼은 신약 후보 물질의 민감도를 높여 보다 정밀한 표적 선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옥스포드가 표적을 선정하면, 이후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작업은 로슈가 주도하게 된다.

보리스 자이트라 로슈 기업 사업개발 책임자는 "로슈의 항암제 개발 전문성과 옥스포드의 혁신적인 표적 발굴 기술이 결합돼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급 최초의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슈는 지난해에도 다수의 ADC 기술거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들어서만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DLL3 표적 ADC 계약을 체결했고, 스위스 바이오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테크와 최대 7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새로운 ADC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 이전에도 베링거인겔하임, 암젠, 이뮤노젠, 우시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옥스포드 바이오테라퓨틱스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포드는 "로슈의 제약 및 진단 통합 전략과 환자 중심 철학이 업계에서 독보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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