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기자회견

김채은 2025. 3. 20. 0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모두발언에 이어서 기자회견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준이 늘 강조하는 통화정책을 위한 두 가지 목표, 바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죠. 이번에도 연준은 이중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란 포부를 전했는데요. 전반적으로 어떤 발언이 나왔는지 키워드별로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플레이션입니다. 우선 연준은 올해 말 개인소비 지출 PCE 물가지수 예상치를 지난해 12월 2.5%보다 높은 2.7%로 제시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2.1%에서 2.2%로 높였지만 2027년에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봤습니다. 모두 발언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인 2%에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완화됐다고 발언했습니다. 관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단기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어도 장기 목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지표 대부분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크게 높아질 걱정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음으로 고용시장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동안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 상황은 견고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지표들을 지켜본 결과, 고용시장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총평을 보였습니다. 또한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역 관세 정책에서 오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짚었습니다. 이러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을 목표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는 FOMC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파월 의장의 질의응답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궁금해하실 질문 내용 3가지로 요약해봤습니다. 먼저 역시 관세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며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죠.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관세에 대한 연준의 입장과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에 관세로 인한 부분이 어느 정도를 차지하냐고 질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세의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물론 상당 부분은 관세에서 발생한다고 덧붙였는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 있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고정돼 있는지에 중요하게 좌우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관세로 인한 것과 아닌 부분을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다만, 관세에 대한 답변을 명확하게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경기침체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최근 소비 등 일부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현재는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점은 이례적이라며 이를 주목하며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질문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해 보인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현재 시장의 반응과 분위기가 이와 반대된다는 것을 알지만, 이는 새 정부 초기의 정책 변화에 따른 혼란일 수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연준이 주목하는 장기 목표에 대한 경제 데이터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12월에서 밝힌 것처럼, 두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5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지켜보며 성급히 판단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3월 FOMC 결과에 대한 월가의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실제로는 다소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웰스파고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는데 지표가 더욱 흔들리시 추가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상호관세를 짚으며 5월에는 연준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는 점은 충분히 예견된 사실이었는데요. 현재 CME Fed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64.3% 금리 동결 확률이 35.7%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눈과 귀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부의 행보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연준이 원하는 목표 인플레이션율 2% 도달에 근접해 시장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 이후 경제지표를 통해 계속해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3월 FOMC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